옛날 경상도의 한 어촌 마을은 큰 가뭄과 풍랑으로 고통받고 있었어요.바다에는 물고기가 보이지 않았고, 어부들은 하루 종일 빈 그물을 건졌죠.“이대로는 마을이 망할 거야…”라는 불안한 속삭임이 마을에 퍼졌답니다.마을은 깊은 절망 속에서 기적을 기다리고 있었어요. 한 어부가 새벽 바닷가에서 눈부신 빛을 발하는 소녀를 발견했어요.소녀는 어부에게 다가와 “나는 용왕의 딸입니다.”라고 말했답니다.그녀는 어부에게 특별한 붉은 게를 건네며 이렇게 말했어요.“이 게를 통해 마을에 풍요가 올 것입니다. 소중히 간직하세요.” 어부는 붉은 게를 들고 마을로 돌아와 주민들에게 이야기를 전했어요.처음엔 사람들이 믿지 않았지만, 게의 빛나는 껍질에 놀라며 동참했답니다.마을 사람들은 게가 가져올 기적을 믿고 기다리기 시작했어요.바..